2025. 12. 10. 23:50ㆍ다이어트
먹는 위고비, 한국 출시는 언제? 2026년 국내 상륙 일정과 현실적인 대안 총정리
"주사 맞기는 죽기보다 싫은데, 먹는 약은 도대체 언제 나오나요 ?"
작년 10월, 주사제인 위고비가 한국에 상륙한 이후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주사 바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알약 형태'의 출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시는데요.
드디어 구체적인 윤곽이 잡혔습니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먹는 위고비의 정확한 출시일과 예상 비용,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주의해야 할 점을 핵심만 정리해 드립니다.

잠깐! '리벨서스'와 '먹는 위고비'는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먹는 약이 있다던데?"라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 💊 리벨서스 (현재 처방 가능):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입니다. 성분은 위고비와 같지만 용량(최대 14mg)이 적어 체중 감량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현재 한국 병원에서도 당뇨 환자 혹은 비급여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방은 가능합니다. - 💊 먹는 위고비 (출시 예정):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용량을 대폭 늘린(25mg, 50mg) 고용량 제제입니다. 주사제와 맞먹는 -15% 감량 효과를 목표로 하며, 아직 전 세계 어디에도 정식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엔 언제 들어오나요? (2025년 12월 기준)
그렇다면 우리가 기다리는 고용량 제품은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제약 업계와 최신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볼 때, 가장 유력한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6년 초 : 미국 FDA 승인 예상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먹는 약) 승인을 위해 FDA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통상적인 심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2026년 1분기 내에 미국 승인이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2026년 말 ~ 2027년 : 한국 출시 전망
주사제 위고비의 경우 미국 출시 후 한국에 들어오기까지 약 3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비만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때, 이 기간은 단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빨라야 2026년 하반기, 늦으면 2027년 상반기가 될 공산이 큽니다. 즉, "내년 여름 휴가 전까지 먹는 약으로 빼야지"라는 계획은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 : 알약은 좀 더 저렴할까요?
출시일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가격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약으로 나오면 생산 단가가 싸니까 가격도 내려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조금 다릅니다.
현재 유통되는 주사제의 시세를 고려했을 때 예상되는 가격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약 형태는 흡수율이 낮아 주사제보다 훨씬 많은 양의 원료가 들어갑니다. 따라서 드라마틱하게 저렴해지기는 어렵고, 주사제와 비슷하거나 소폭 저렴한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높은 가격'과 '늦은 출시'입니다. 정식 출시까지 기다리기 힘든 다이어터들의 간절한 마음을 악용하여, 최근 SNS 상에서 가짜약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긴급 주의: SNS에서 파는 '먹는 위고비'는 99% 가짜입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이나 텔레그램 등에서
"병원보다 싸게 팝니다"
"직구로 바로 보내드립니다"
라며 정체불명의 알약을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대표적인 사기 유형 2가지
- 중국산/인도산 불법 복제품:
성분 함량이 들쭉날쭉하거나, 심지어 펜타닐 등 위험한 마약 성분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용 후 심각한 부작용이 생겨도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 '천연 위고비'라 속이는 건강기능식품:
"위고비와 같은 원리"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식이섬유 보조제일 뿐입니다. 의학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반 식품을 비싼 값에 파는 상술입니다.
대한민국 약사법상 전문의약품의 온라인 판매 및 택배 거래는 100% 불법입니다. 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정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가짜 약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현재 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 2가지를 제안합니다.
- '리벨서스' 상담받기:
체중 감량 효과는 조금 덜하더라도, 주사가 정 힘들다면 의사와 상담 후 현재 처방 가능한 '리벨서스'를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비급여라 가격이 비쌀 수 있습니다.) - 식단으로 '위고비 효과' 내기:
약은 거들 뿐입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식사법만 지켜도 약 0.5인분의 위고비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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