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게 쓰이는 첨가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

2026. 1. 6. 10:06건강 정보

 

퇴근길, 지친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 들릅니다.

 

"오늘은 밥 해먹기 귀찮으니까 대충 때우자" 라며 집어 든 샌드위치와 컵라면. 주말 아침, 아이들이 졸라서 구워준 햄 반찬과 입이 심심할 때 무심코 뜯은 과자 한 봉지. 우리의 일상은 알게 모르게 수많은 가공식품으로 포위되어 있습니다. 혹시 포장지 뒷면에 깨알같이 적힌 '원재료명'을 자세히 보신 적 있나요? 도무지 읽을 수도 없는 외계어 같은 화학 성분들이 가득합니다.

 

"에이, 식약처에서 다 허가했으니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시나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하나하나는 안전 기준치를 통과했을지 몰라도, 하루에 수십 가지를 동시에 섭취했을 때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은 그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이유 없이 몸이 붓고, 소화가 안 되고, 죽어라 운동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범인은 바로 이 '식품 첨가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늘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첨가물 5가지와, 이를 현명하게 제거하고 안전하게 먹는 '세척의 기술'을 알려드립니다.

1. 1+1=2가 아니다? 공포의 '칵테일 효과'

식품 첨가물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하고 무서운 개념은 '칵테일 효과(Cocktail Effect)'입니다. 여러 가지 술을 섞어 폭탄주를 만들면 더 빨리 취하고 숙취가 심하듯, 여러 화학 물질이 체내에 섞이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독성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칵테일 효과 이미지

▲ 각각은 안전 기준치 이하라 해도, 섞이면 예측 불가능한 독성 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은 하루 평균 70~80종류의 첨가물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1년이면 약 25kg, 쌀 한 가마니 무게에 달하는 양을 먹는 셈이죠. 이 수많은 화학 물질들이 내 뱃속에서 어떤 화학전을 벌이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공식품을 줄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2. 내 몸을 망치는 5대 악당을 고발합니다

모든 첨가물을 피할 수는 없지만, 다음 5가지만큼은 성분표에서 발견하는 즉시 내려놓으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① 아질산나트륨 (발색제)

주요 식품: 햄, 소시지, 베이컨, 명란젓, 훈제 오리
고기의 먹음직스러운 붉은색을 유지하고 식중독균(보툴리누스균)을 막아주지만, WHO가 지정한 1군 발암 가능 물질입니다. 고기의 단백질 성분인 '아민'과 만나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강력한 발암 물질을 생성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와도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② 액상과당 (HFCS)

주요 식품: 탄산음료, 과일 주스, 과자, 젤리, 캔커피
설탕보다 가격은 저렴한데 단맛은 6배나 강해 식품업계가 사랑하는 재료입니다. 하지만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렙틴)을 차단하여 끝없이 먹게 만듭니다. 또한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간으로 직행하여 지방간과 내장비만을 만드는 일등 공신입니다. '옥수수시럽', '기타과당'이라는 이름으로 숨어있기도 합니다.

 

🚫 ③ 소르빈산칼륨 (보존료)

주요 식품: 어묵, 맛살, 잼, 육포, 간장
식품이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입니다. 문제는 음식을 안 썩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장 속에 있는 유익균까지 죽여버린다는 점입니다. 장내 환경이 파괴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뚱보균이 득세하여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아질산나트륨과 함께 섭취하면 DNA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④ L-글루탐산나트륨 (MSG / 향미증진제)

주요 식품: 라면, 스낵류, 각종 소스, 냉동식품
MSG 자체의 유해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진짜 문제는 '중독성''나트륨 과다 섭취'입니다. 감칠맛은 뇌를 자극해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만듭니다(가짜 식욕). 또한 혀를 마비시켜 짠맛을 덜 느끼게 만들어 나트륨 섭취량을 폭발적으로 늘려 붓기를 유발합니다.

 

🚫 ⑤ 타르 색소 (합성 착색료)

 

주요 식품: 알록달록한 사탕, 젤리, 마카롱, 스포츠 음료, 단무지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콜타르)로 만듭니다. 알레르기, 천식, 두드러기 등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며, 아이들의 정서 불안과 폭력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분표에 '적색 O호', '황색 O호'라고 적힌 것은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3. 안 먹을 수 없다면, '씻어서' 드세요 (제거의 기술)

가공식품을 완전히 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저도 가끔은 햄 구워 먹습니다. 하지만 조리법만 아주 조금 바꿔도 첨가물의 70~80%는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귀찮지만 확실한 세척 꿀팁'입니다.

🥩 햄/소시지: 끓는 물 샤워

아질산나트륨과 보존료는 대부분 수용성(물에 녹는 성질)이고 열에 약합니다. 햄을 요리하기 전에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치세요. 귀찮다면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채반에 받친 햄 위에 천천히 부어주기만 해도 효과가 좋습니다. 캔 햄(스팸 등)의 경우 뚜껑을 열었을 때 위에 떠 있는 노란 기름, 그거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첨가물이 농축된 엑기스이니 반드시 걷어내고 드세요.

🐟 어묵/맛살: 미지근한 물 목욕

어묵에는 쫄깃함을 위한 산도조절제와 소르빈산칼륨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조리 전 미지근한 물에 5분 정도 담가두거나, 뜨거운 물을 한 번 끼얹어주면 첨가물이 상당 부분 빠져나갑니다. 어묵탕을 끓일 때 첫 번째 끓인 물은 버리고 다시 육수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라면: 면 따로 삶기 (면발 세탁)

라면의 면발을 탱글탱글하게 하는 '인산나트륨'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신장에 무리를 줍니다. 냄비 두 개를 쓰세요. 하나에는 면만 삶아서 건져내고, 다른 냄비에 끓인 스프 국물에 합치세요. 이렇게 하면 면에서 나온 기름과 첨가물을 섭취하지 않아 국물 맛도 훨씬 깔끔해지고 칼로리도 줄어듭니다.

🟡 단무지: 찬물에 꽉 짜기

김밥 쌀 때나 짜장면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단무지. 노란색은 타르 색소이고, 새콤달콤한 맛은 사카린나트륨과 빙초산입니다. 개봉 후 찬물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꽉 짜서 드세요. 짠맛과 신맛이 줄어들어 훨씬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음료수도 안심할 수 없다? 색소와 설탕 범벅인 음료수 대신, 제로 음료는 안전할까요? 첨가물 관점에서 팩트 체크했습니다.
👉 [제로 음료] 인공 감미료의 진실과 안전한 선택법 (클릭)

4. 알쏭달쏭한 궁금증 해결 (FAQ)

Q. 두부는 그냥 먹어도 되나요?

A. 헹궈 드세요. 두부를 만들 때 거품을 없애기 위해 '소포제'나 굳히기 위한 '응고제'가 들어갑니다. 포장 안에 들어있는 충전수(물)에는 이런 성분이 녹아있을 수 있으니, 요리 전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내거나 찬물에 담가두었다 드시는 게 좋습니다.

Q. 캔 옥수수(통조림)는요?

A. 체에 밭쳐서 물기를 쫙 빼고 헹구세요. 통조림 국물에는 산화방지제와 보존료가 가득합니다. 절대 국물까지 요리에 넣지 마시고, 옥수수 알갱이를 찬물에 헹궈서 샐러드나 요리에 사용하세요.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3초의 습관

우리는 너무 바쁜 나머지 "맛있으면 그만이지", "귀찮은데 대충 먹자"라며 입에 음식을 넣기 바쁩니다. 하지만 그 안일함의 대가는 10년 뒤 내장비만,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으로 부메랑처럼 돌아옵니다.

 

오늘부터 마트에서 물건을 집을 때, 딱 3초만 투자해 포장지 뒷면을 보세요.

 

'내가 모르는 외계어 같은 성분이 3개 이상 있다면 내려놓는다'는 원칙만 세워도 당신의 장바구니와 식탁은 훨씬 건강해질 것입니다. 첨가물을 줄이는 것은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내 몸을 정화하는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디톡스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와 식품 안전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제품을 비하하거나 의학적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식품 첨가물에 대한 반응은 개인의 체질(알레르기, 민감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특이 체질인 경우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의 정보에 기반한 행동으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작성자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