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질 살 찌는 식단
지난주, 쭈뼛거리며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온 20대 남성 회원님이 기억납니다. 키는 180cm가 넘는데 체중은 60kg 초반대. 손목은 여자인 저보다도 가늘어 보였습니다. 그분의 첫마디는 다이어트를 하러 온 분들의 절박함과는 또 다른 종류의 한숨이었습니다. "관장님, 저는 하루에 5끼를 먹어도 안 쪄요. 인터넷에 나온 게이너도 먹어봤고, 자기 전에 라면도 먹어봤는데... 다음 날 화장실만 들락거리고 살은 그대로입니다. 그냥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봐요." 제가 트레이너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느낀 건데, 살을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게 3배는 더 힘듭니다. 다이어트는 '참으면' 되지만, 증량은 '한계를 넘어서 넣어야' 하기 때문이죠. 배부름의 고통을 안고 사는 기분, 남들은 복에 겨웠다고 하지만 본인은..
2026.01.09